[고수 인터뷰] 딜런 타이슨 푸르덴셜생명 전략담당 부사장 "생각도 못한 90세 생일파티…'장수 리스크' 대비를"

입력 2017-01-08 15:16   수정 2017-01-09 16:38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
판매 8개월 만에 1000억 넘어

연금 개시 시점에 받을 금액
가입할때 확실히 알 수 있어

연금 개시 시점 자유롭게 조정



[ 박신영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권의 이슈는 ‘노후 보장’이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금융소비자의 관심도 은퇴 이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쏠린다. 푸르덴셜생명이 지난해 출시한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이 인기를 끈 비결도 ‘은퇴 이후’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은 판매 개시 4주 만에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출시 8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에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판매건수는 지난 4일 기준 1773건, 누적 판매금액은 1100억원이다.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을 도입한 딜런 타이슨 푸르덴셜생명 전략담당 부사장(사진)을 지난 연말 서울 푸르덴셜생명 본사에서 만났다. 타이슨 부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와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1995년 미국 푸르덴셜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등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푸르덴셜생명 한국법인에서는 2015년 4월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전략, 신산업, 상품, 마케팅, 자산운용 등을 총괄하고 있다.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은 이미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상품으로 타이슨 부사장이 국내 도입과 현지화를 주도했다.

그는 “소비자의 노후 불안을 해소해주고 싶었다”고 상품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은 은퇴 설계를 위한 결정적 시기인 은퇴 레드존(retirement red zone)에 놓여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은퇴 레드존이란 푸르덴셜생명 내부에서 은퇴 전 10년부터 은퇴 후 5년을 일컫는 용어다. 은퇴 설계를 집중적으로 해야 할 시기를 뜻한다.

실제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의 특징은 두 가지다. 일시납 상품은 다른 금융회사의 변액연금과 비슷하다. 하지만 가입을 할때 연금 개시 시점에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실히 알 수 있다. 또 연금 개시 시점도 가입자의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은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처럼 설계했다. 노후 연금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앤 것이다.

타이슨 부사장은 “푸르덴셜생명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75%가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이 있어야 한다고 믿지만 자신있게 노후가 준비돼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2%에 불과했다”며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은퇴 이후 소득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금 거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혜택이 많아지도록 했다. 연금은 최소 300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며 가입 1개월 이후 즉시 매달 받거나 1~30년까지 거치한 뒤 받을 수 있다. 노후소득은 가입 연령에 따라 최저 연 2.85%에서 최고 연 4.25%의 지급률이 적용된다. 거치 기간을 설정하면 지급률과 별도로 연금액이 연복리 5%로 불어나기 때문에 거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돌려받는 금액도 커진다.

타이슨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수명이 점차 길어지는데도 정작 본인이 90세 생일파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드물다”며 “이번 상품은 소비자들이 생각지 못한 장수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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